3기 신도시 리스크 털어낸 광명 집값 기지개

박상길 2019. 6.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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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일대 주택 시장이 3기 신도시 리스크를 털어내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집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주요 단지의 손바뀜이 활발해졌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명시 집값은 지난달 마지막 주 0.20% 올라 작년 12월 3일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업계는 광명 일대 주요 단지의 급매물 소화와 개발 호재로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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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활발에 실거래가도 회복
개발호재로 당분간 이어질 듯
광명 주택 시장이 3기 신도시 리스크를 털어낸 뒤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집값이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고 주요 단지는 손바뀜이 활발해졌다. 사진은 철산래미안자이 전경. 한국감정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경기도 광명시 일대 주택 시장이 3기 신도시 리스크를 털어내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집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주요 단지의 손바뀜이 활발해졌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명시 집값은 지난달 마지막 주 0.20% 올라 작년 12월 3일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7일 신도시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13일 -0.28%를 시작으로 20일 -0.22% 등 낙폭을 점점 줄여나가다 막판에 급격히 회복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집값이 반등하면서 거래도 활발해졌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광명시는 3기 신도시 발표 전 4월 거래량이 115건이었는데 3기 신도시 발표 후 126건으로 11건 늘어났다.

작년 5월 288건과 비교하면 44% 수준으로 부동산 활황기 때 절반 수준으로 회복한 셈이다.

주요 단지들도 실거래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광명뉴타운 일대에서도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래미안자이 전용면적 84.66㎡는 지난달 8억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5월 7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광명뉴타운이 들어서는 광명동과 철산동 일원 228만1110㎡에는 내년까지 4만3653가구, 인구 10만9133명 규모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현재 1·4·5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이며 2·10·14구역은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일부 이주에 들어갔다. 9·11·12구역은 각각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고 16구역은 첫 삽을 떴다.

부동산 업계는 광명 일대 주요 단지의 급매물 소화와 개발 호재로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광명시 일대는 최근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격 매수세는 없으나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호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고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줄고 있어 약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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