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 양희영, 우리금융그룹 모자 쓴다
하유선 기자 2019. 3. 7. 09:57
-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 프로.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메인 스폰서 로고가 없는 일명 '민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챔피언 양희영(30)이 불과 며칠 만에 든든한 후원사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LPGA 투어 양희영 선수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태국에서 기업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우승한 기사를 접한 뒤 양희영 선수의 성실성, 도전정신,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즉시 후원을 검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후원 계약으로 양희영은 2020년까지 우리금융그룹 로고를 모자와 가슴에 달고 전 세계를 누비게 된다.
골퍼로서 좋은 체격 조건과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양희영은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4승을 거뒀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US여자오픈에서는 두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큰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또 기복이 심한 스포츠인 골프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상금랭킹 톱25에 들었고, LPGA 투어 통산 상위 10위 이내에 64번 입상했다. LPGA 투어 누적 상금 888만4,322달러(약 99억9,000만원)를 쌓으면서 이 부문 22위에 올라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13위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골프 개인 부문 4위를 차지했던 양희영에 대해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이후 2주간 휴식을 갖는 LPGA 투어는 오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뱅크 오프 호브 파운더스컵으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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