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가구 분양에 10만여명 몰려 ..펄펄 끓는 대구, 규제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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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단지에 10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대구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5 대책으로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이후 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재가 많은 중구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중구는 집값 상승률도 '지방 대장주' 수성구를 뛰어넘을 정도로 가팔라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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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76대1로 청약 과열양상
국토부 "거래량 등 종합 검토"
[서울경제]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단지에 10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대구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5 대책으로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이후 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재가 많은 중구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중구는 집값 상승률도 ‘지방 대장주’ 수성구를 뛰어넘을 정도로 가팔라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구 중구의 청약과열 양상은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지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이 346.51대 1의 올 상반기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구 중구는 집값 상승폭도 커지는 상황이다. 대구 중구는 지난 6월 한국감정원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조사에서 0.41%를 기록하면서 수성구의 상승률(0.40%)을 넘어선 데 이어 7월도 0.57%로 조사돼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중구 시장의 열기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해석도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극히 적다는 점도 과열의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2만6,826가구, 2만2,679가구였던 대구의 입주물량은 올해 1만2,815가구로 줄어들고 내년 8,489가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구 중구의 청약 시장과 매매시장 모두 과열 조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조정대상지역 지정 여부는 거래량 및 지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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