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후속조치]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 높은 지역은 어디?

원다연 2017. 9.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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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례없는 고강도 규제책인 '8·2 부동산대책' 한달여만인 5일 후속 대책을 내놨다.

앞서 8·2 대책 발표 당시 집값 과열 조짐을 보이는 곳에는 즉각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후속대책에서도 역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해 과열 우려가 커지면 추가적인 지정에 즉각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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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8·2 대책' 후속조치 발표
인천, 안양, 성남 등 집값 과열우려 높아 '집중 모니터링'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는 전례없는 고강도 규제책인 ‘8·2 부동산 대책’ 발표 한달여만인 5일 후속 조치를 내놨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를 6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8·2 대책 발표 당시 집값 과열 조짐을 보이는 곳에는 즉각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후속 대책에서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해 과열 우려가 커지면 추가적인 지정에 즉각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가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밝힌 곳은 전국 24곳이다. 이들 지역은 크게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오르고 있거나, 대책 이후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책 이전 상승세가 컸던 지역으로 향후에 집값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우선 국토부가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곳은 인천 연수·부평구, 안양 동안·만안구, 성남 수정·중원구 등이다. 다만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이를 수준은 아니여서 이번 추가 지정에서는 제외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으면서, 직전 2개월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거나 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후속 조치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의 경우 8·2 대책 이후 집값이 각각 1.13%, 1.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 연수구는 0.64%, 인천 부평구는 0.51%, 안양 동안구는 0.49%, 안양 만안구는 0.6%, 성남 수정구는 0.34%, 성남 중원구는 0.17% 올라 이 보다는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지 않으면서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도 있다. 대책 이전에 집값이 많이 올라 향후 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고양 일산동구·일산서구와 부산 전체(16개 구·군)등이 꼽혔다.

국토부는 이들 24개 지역에 대해서는 △주택 매맷값 △분양권 등 거래 동향 △청약 상황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밀 분석해 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즉각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2 대책 이후 주택가격 변동률. [자료=국토부]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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