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도 서울 강북·소형이 인기

2017. 8.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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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6ㆍ19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 붙으면서 경매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응찰자 상위 10건 가운데 8건이 강북권 아파트 매물이었다.

응찰자 8위 매물인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 성지아파트도 전용 39.6㎡으로 응찰자 상위 10건 중 7건이 소형 평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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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의 6ㆍ19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 붙으면서 경매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응찰자 상위 10건 가운데 8건이 강북권 아파트 매물이었다. 특히 노원구 소재 아파트는 1위를 포함해 3곳이나 이름을 올리며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올랐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삼호4차 아파트는 가장 많은 85명이 입찰했다. 이 아파트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 2억3000만원보다 38% 높은 3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는 5번째로 많은 38명의 입찰자가 모였으며 공릉동 화랑타운아파트도 29명의 입찰자를 기록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노원구의 지난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30%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구로구 구로동 구로주공아파트가 67명의 입찰 끝에 감정가(3억9000만원)보다 12% 높은 4억3850만원에 낙찰됐으며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39명), 영등포구 당산동 강변래미안아파트(30명),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 성지아파트(29명),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2차(21명) 등 강북권 아파트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경매시장에서 강북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아파트 매수 의사가 강한 상황에서 강북권 물량이 비용 측면에서 접근이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응찰자 상위 10건의 물량 대부분이 소형이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다 응찰자 매물인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는 전용 50.2㎡였고, 2위와 3위인 구로구 구로동 구로주공아파트와 강동구 명일동 명일엘지아파트는 각각 전용 73.1㎡, 59.8㎡였다.

4~6위 매물인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아파트도 각각 전용 36.2㎡, 49.9㎡, 59.9㎡로 소형 면적이었다. 응찰자 8위 매물인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 성지아파트도 전용 39.6㎡으로 응찰자 상위 10건 중 7건이 소형 평형이었다.

지난달 27일까지 면적별 경매 통계를 보면 60㎡ 미만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9.9%, 평균 응찰자는 22.1명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60㎡~85㎡ 미만의 서울 아파트는 평균 낙찰가율 98.0%에 평균 응찰자 12.5명이었다.

이에 비해 중대형으로 분류되는 85㎡ 이상 120㎡ 미만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6.7%, 평균 응찰자는 7.9명이었고, 대형인 120㎡ 이상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7.5%, 평균 응찰자는 8.3명이었다.

경매시장에서 중대형보다 소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 역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낮은 가격의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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