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넘은 잠실주공5단지..17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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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전고점을 넘는 등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정비계획안이 8월로 미뤄지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늦춰지는 등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렵게 됐음에도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36평형)이 최근 17억2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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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전고점을 넘는 등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정비계획안이 8월로 미뤄지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늦춰지는 등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렵게 됐음에도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6·19 대책 직후 2000만원 가량 호가를 낮춰 급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뜸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36평형)이 최근 17억2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는 실거래 신고되지 않은 계약건으로, 실거래 신고가 중에서는 6월1일 거래신고된 16억4000만원이 최고가다. 불과 두달여만에 8000만원 뛰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송파구 잠실동의 K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7억 바로 통장으로 쏴드릴 수 있으니 지금 계약서 쓰자고 해도 매도인들이 물건을 안 내놓는다"며 "매수문의는 많은데 매물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일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역대 잠실주공5단지가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2006년 가격을 이미 뛰어 넘은데다,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던 2013년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은 시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역대 최고가는 2006년 12월 34평형이 13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동일 면적대가 15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뛰어넘은 상태다.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던 2013년 5월 7억원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뛴 셈이다.
보통 개발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최근 전반적인 재건축 사업 진행이 늦춰지며 올해 말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없게 됐음에도 잦은 손바뀜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늦어도 7월 내 도계위에 상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정비계획안이 8월로 넘어간데다 단지 내 학교용지 문제 등 안건 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개별 심사를 하기로 하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더 늦춰지게 됐다.
인근 S 공인 관계자는 "전고점이 15억5000만원인 34평형 같은 경우엔 지금 16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있다"면서 "워낙 입지가 좋고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보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도 그 이상으로 가격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5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가 1분기 보다는 2분기 들어 3~4배 이상 상승폭이 늘었다"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데다 특히 잠실같은 경우엔 영동대로 지하화, 마이스(MICE)산업 개발호재 등으로 잠실주공5단지 뿐 아니라 인근 장미, 리센츠, 엘스 등 일대 단지들까지 동반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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