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마지막 희소성↑..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김종윤 기자 2017. 6.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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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59㎡ 100% 구성돼 실수요 관심 높아
마포와 은평 인접해 서울생활권 입지
중흥건설이 분양하는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전경.© News1

(고양=뉴스1) 김종윤 기자 = "지난해 향동지구에서 분양하는 모든 청약에서 떨어졌어요. 마지막 분양이니깐 내집마련신청서도 작성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고양시 거주 50대 여성 방문객)

지난 23일 중흥건설은 고양시 향동지구에 선보이는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지하철 원흥역 인근 모델하우스는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방문객 상당수는 모델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내집마련신청서 작성을 위해 상담석으로 직행했다. 향동지구 마지막 민간분양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서울생활권' 향동지구 흥행 예감 계속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덕은동 일대 121만3255㎡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구역상 고양시에 속해있지만 서울 은평·마포구 등과 맞닿아 있어 서울 생활권 입지다. 특히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길 하나 건너에 있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 경의중앙선 수색역뿐 아니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있다. 수색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여의도·상암·마곡 등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밖에 일산과 서울을 잇는 화정∼신사 백신도로도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향동지구 인근으로 다양한 인프라도 갖춰지고 있다. 오는 8월 스타필드 고양점이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이케아도 들어선다. 여기에 롯데몰 은평점이 가까워 입주민들은 편리한 생활여건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입지로 향동지구는 지난해 1순위 통장을 대거 끌어모았다. 계룡건설이 선보인 '고양 향동 리슈빌'(B1블록)은 1순위 경쟁률 8대1을 기록했다. 이어 호반건설이 분양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B2·3·4블록) 3개 단지 모두 20대1 이상 경쟁률을 나타냈다.

향동지구는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는 등기 이후에 가능해졌다. 이번 정부가 내놓은 6·19대책으로 달라진 조건은 없는 셈이다. 한 40대 남성(고양시 거주)은 "향동지구는 첫 분양부터 관심을 두고 있어 청약 1순위와 전매제한 조건 등은 숙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News1

◇분양가, 3.3㎡당 1370만원 "서울 전셋값 수준"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70만원. 타입별 분양가는 Δ59㎡A 3억200만∼3억4200만원 Δ59㎡B 3억400만∼3억4400만원 Δ59㎡C 2억9900만∼3억3900만원 Δ59㎡D 3억∼3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지에선 앞선 단지의 분양가와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두고 유지되는 웃돈을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바로 인접한 은평·마포구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포구와 은평구 3.3㎡당 시세는 각각 1963만원, 1386만원이다.

한 50대 직장인 남성은 "향동지구 분양가는 바로 길 건너 상암동 전셋값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며 "행정구역이 고양시라는 불리한 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향동지구 마지막 일반분양이라는 희소성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앞으로 향동지구 분양이 없는 만큼 막차를 타기 위한 대기수요가 상당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들 상당수는 앞선 향동지구 청약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다. 내집마련신청서에 수요가 몰리는 것도 마지막 분양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소형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입주 후에도 새 아파트를 찾는 전세 수요가 향동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59㎡A 유닛 모습© News1

◇전용면적 59㎡ 100% 구성으로 실수요 관심 높아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10개동 총 951가구로 이뤄진다. 무엇보다 전용면적 59㎡ 100% 구성은 실수요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다.

방문객들은 향동지구 내에서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은 유일한 단지라는 특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학부모들은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다는 입지를 장점으로 꼽았다.

한 30대 여성은 "향동지구는 DMC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두고 있을 것"이라며 "단지 주변에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부모에겐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망월산·서오릉·북한산 등에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인근에 19만㎡ 규모로 축구장·잔디광장·자연생태 습지 등을 갖춘 월드컵공원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흥건설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A·B타입은 4베이·판상형 구조로 안방 드레스룸과 부엌 수납공간 등이 들어선다. C·D타입은 2면 발코니 구조로 설계돼 타워형 단점을 만회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5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소형 상품으로 100% 구성돼 실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향동지구는 주요 업무지구 DMC와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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