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11·3부동산대책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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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해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현재의 가격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분양시장 집단대출 보증이 제한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DSR)으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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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0.17%↑.. 사업속도 빠른 단지 상승 주도
전세시장 소폭 상승.. 위례신도시 0.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해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월 넷째 주(20~24일) 주간 시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5%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7% 오르며 매맷값 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규제와 대출 금리 상승,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며 단기적인 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50층 층수 제한을 비켜 가거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서 제외된 일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조건부로 50층 건립이 허용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2500만원 상승하는 가운데 이번 주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0.24% 올랐다.
이 외에도 서울에서는 △도봉(0.12%) △동대문(0.11%) △은평(0.10%) △마포(0.09%)가 상승했다. 도봉구와 동대문구에서는 소형 아파트 매물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양천(-0.02%) △강북(-0.02%) △성북(-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각각 0.03%, 0.01% 올랐고, 신도시 중에서는 위례 일부 단지의 가격조정이 발생하며 0.05%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현재의 가격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분양시장 집단대출 보증이 제한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DSR)으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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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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