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후.."강남 타격 불가피 재건축도 '불안'"

권지담 기자 2016. 11.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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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정부가 장고끝에 칼을 빼든 부동산 시장 가보겠습니다.

일단 전매제한 강화와 청약시장 문턱을 높이는 이번 대책에 대해서 대체적인 평가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고강도라는 겁니다.

이에따라 대상지역인 강남과 경기 일부 지역 등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대책이 발표된 하루가 지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의 진원지인 강남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지담 기자, 강남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 4구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는데요.

김찬경 송파구 공인중개사와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어제부터 오늘까지 강남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 어떤가요?

<김찬경 /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
정부가 그동안 규제하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계속 예고했었습니다.

생각보다 고강도의 대책이 나와서 강남권의 시장은 전화도 많이 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남권에 재건축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많이 불안해하고 있고요.

이번 규제책이 재건축 시장이 강남권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보이며, 신도시 및 강북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기자>
불안한 마음에 전화문의가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주로 어떤 것들 물어보나요?

<김찬경 /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꺼지고 침체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침체를 겪어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강남권이 아닌 신도시, 강북권에 부동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냐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관망세,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급한 사람들은 빨리 팔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기자>
방금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주셨는데, 이번 규제대상에 포함됐지만 경기도에 위치한 성남과 하남쪽 신도시 반응도 궁금한데요.

강남과 차이가 있나요?

<김찬경 /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
아무래도 강남권의 영향이 가장 크고요.

위례신도시는 분양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영향이 적습니다.

미사, 동탄, 가산 등의 분양권은 강남권 못지 않게 영향을 줄것으로 예측합니다.

<기자>
이번 대책, 올해 들어 3번째인데요.

8.25대책 당시 정부가 오히려 강남 재건축발 투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번 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시나요?

<김찬경 /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
그동안 정부가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부동산 부양책을 계속 해왔거든요.

그 효과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이번에 정부가 규제에 나섰습니다.

과열양상 및 경기가 좋을 때는 반응이 별로 안 나타나는데 시장이 비 수기로 들어서고, 어느 정도 멈춰가야 할 시점에 고강도 대책을 나섰기 때문에 이번 대책은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올 연말, 내년 초까지는 위축되거나 약보합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봅니다.

<기자>
어제부터 국토부와 서울시 강남 재건축단지 합동 현장점검 나섰는데요.

효과 어느정도 될까?

<김찬경 / 강남 송파구 공인중개사>
저희 사무실에 직접 방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점검을 나왔다고 해서 저희도 문을 닫고 피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정책이 영향을 주고, 피부에 와닿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단속을 나와서 부동산을 주도하는 시장을 단속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 대책이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춘 정책만큼, 규제 대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벌써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SBSCNBC 권지담입니다.

<앵커>
이번 대책에 신규분양에 포커스 하고 있지만 신규분양이 진정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열기도 주춤해질 거다.

그래서 강남권 부동산 관계자들은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장연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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