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독일서 최순실과 인터뷰.."연설문 수정 인정..인사 개입은 안해"
세계일보 독일서 최순실과 단독 인터뷰..."연설문 수정 인정...인사 개입은 안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독일 현지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 문서가 들어 있던 태블릿 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인사개입설 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27일 세계일보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최순실씨와 단독 인터뷰을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최 씨는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 씨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며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보고를 받아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 당선 초기에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관련설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책자 형태의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며 받아보지 않았다고 말했고, 태블릿PC로 VIP 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36만 유로, 우리 돈으로 4억 5천만 원 정도 되는 독일 집 구입 자금은 은행 예금과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서울에서 만들어 왔다며, 집은 한 채뿐이고, 서너 채를 갖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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