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도착 직전 조명 'ON'.. 행복주택 더 똑똑해진다
고양장항 행복주택지구 조감도. |
이 같은 최첨단 주거서비스가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적용돼 2021년 선보인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거주환경 개선과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무선기반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행복주택 스마트홈’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복주택은 2021년 완공될 고양장항 행복주택지구에 들어선다.
행복주택 스마트홈은 기존 스마트홈보다 진화된 형태다. 스마트홈은 집안의 월패드(거실 벽면에 부착된 모니터)와 유선통신 배선, 와이파이 중심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행복주택 스마트홈은 한발 더 나아가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장시간 외출 시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끄고 가스를 차단하는 게 대표적이다. 집 밖에서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범기능을 통해 현관문이 열린 적은 없는지, 아이가 언제 집에 들어왔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내·외부 기온과 입주자 생활패턴에 맞춰 시스템이 스스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것도 특징이다. 난방과 조명은 입주자가 집에서 2km 거리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진다. 침대에 누워 ‘수면모드’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조명등이 꺼지는 기능도 있다.
LH는 이와 함께 경기 고양장항 행복주택지구 등에 지어지는 행복주택 대단지들을 교통, 방범·방재, 에너지 분야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타운의 ICT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교통량, 운행 속도 등 교통정보를 수집해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버스의 출발 및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준다. 학교 주변, 공원 등에는 범죄예방설계기법을 적용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LH는 앞으로 행복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 공동 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 등 차별화된 특화시설을 설치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무인택배보관함, 커뮤니티 공원, 유모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통합형 주차장 등 가족친화형 설계도 추가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와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주택이 주거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우리 동네에 두고 싶은 주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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