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민 1명당 주택담보대출금 1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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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의 1인당 평균 주담대출 금액은 1억 1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9930만원)보다 170만원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주담대출보다 규모가 큰 것이 여신전문회사(카드·캐피탈)의 주택담보대출 규모였다. 여전사의 6월 말 기준 1인당 평균 주담대출 금액은 1억 7900만원으로 전 금융권 중 가장 많았다. 비교적 대출 건전성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범위 내에서 깐깐하게 유지되고 있는 은행권 주담대출과 달리 여전사의 주담대출은 이런 규제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거치기간 설정도 가능하다. 따라서 날로 커지고 있는 여전사의 주담대출 규모는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험사의 주담대출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 2012년 말 1인당 7570만원이었던 것이 2016년 6월 기준 9780만원으로 1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어 저축은행 1인당 주담대출 금액이 8450만원, 상호금융 1인당 주담대출 금액이 7840만원을 이었다.
가구당 연평균 원리금 상한액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602만원이었던 원리금 상환액은 2012년 596만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2013년(697만원)부터 상승세를 타 2014년(830만원), 2015년은 952만원을 기록했다. 가계부채가 올해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가구당 연평균 원리금 상한액이 100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가구당 연평균 원리금 상한액이 1000만원이 넘어섰다는 것은 가구가 매월 평균 80만원을 빚 갚는데 쓴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8·25 가계부채 경감 방안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가격만 급등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약 682억 4000만원으로 8월에만 8조 7000억원 늘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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