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지자체 공모 8000호 추가 선정..총 14만호 확정

김민기 2016. 9.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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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정부가 지난 7월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공모'를 통해 8000호의 입지를 추가 선정해 현재까지 총 14만호의 입지를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 대상 행복주택 설명회 등을 거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15개 시·도에서 총 100곳(2만5000호)의 제안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현지조사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 등을 평가해 39곳(8400호)을 행복주택 입지로 확정했다. 39곳 중 34곳은 경기도, 부산시,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한다.

경기도에서는 23개 지구(5000호)가 선정됐다. 성남판교(300호)는 판교신도시 내 경기도 소유 도유지를 활용한다. 수원광교2(300호)는 광교신도시 내 지구 인근에 위치해 아주대, 경기대, 경희대 등의 대학생과 삼성전자 연구단지 등의 사회초년생들이 몰릴 전망이다.

구리수택(400호)은 시 소유의 공영주차장 내에 건설된다. 주차장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행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이 함께 지어진다.

이외 가평읍내(48호), 부천송내(100호), 부천상동(750호), 부천중동2(100호) 등 기존 도심내 공유지를 활용해 사업이 이뤄진다.

부산의 경우 3곳(510호) 사업이 선정됐다. 남구대연(300호)은 부산시 대표적 우수거주지인 대연동 대학가에 자리 잡고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총 4곳(812호)이 선정됐다. 교통 여건이 우수한 제주시민복지타운(700호)은 인근 광장과 연계한 풍부한 녹지 조성 등 공공성을 확보한 모범적 단지로 조성된다.

이 외에 충북 3곳(662호), 전남 2곳(450호), 경북 1곳(350호), 경남 1곳(200호), 전북 1곳(250호), 강원 1곳(50호) 등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모와는 별도로 지자체 협의와 민·관 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를 거쳐 37곳(8456호)을 추가 확정했다.

수원시 호매실지구 북측 당수동 일대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행복주택 1950호를 공급한다. 인천영종2는 영종하늘도시 내 영종역과 인접한 부지에 450호를 건설한다. 강릉교동은 강릉역사에 인접한 철도부지에 행복주택 150호를 짓는다. 창원용원은 지역 물류 중심인 부산신항만 배후단지 내 국유지에 400호를 건설한다.

이와 더불어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수서역세권, 고양장향, 의왕고천,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5개소를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추가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로써 행복주택은 5월에 확정된 12만3000호에서 14만호(301곳)로 확대됐다"면서 "지자체,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도 3만1000호(94곳)에서 3만8000호(122곳)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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