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나는 푸어족"
[경향신문]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을 항상 돈이 부족한 ‘푸어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을 푸어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푸어족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적은 수입 때문에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가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싼 전·월세 비용으로 여유롭지 못한 ‘렌트푸어’ 25.1%, 집을 마련했지만 빚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 21.4%, 학자금 대출로 인해 생활의 여유가 없는 ‘학자금푸어’ 19.6%, 경제력이 부족해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헬스푸어’ 9.1%, 소득에 비해 비싼 차를 구입해서 쪼들리는 ‘카푸어’ 6.2%, 과도한 결혼 비용으로 여유없는 생활을 하는 ‘웨딩푸어’ 6.2%, 자녀 교육비를 대느라 궁핍해진 ‘에듀푸어’ 5.7% 등이 있었다.
푸어족이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이 낮아서’가 78.5%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여서’ 35.8%, ‘주변의 경제적 지원이 없어서’ 24.6%, ‘고용이 불안정해서’ 18.9%, ‘재테크 등을 잘 못해서’ 15.8%, ‘과소비를 하는 편이어서’10.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신을 푸어족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2%는 앞으로 푸어족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연봉이 많이 안 오를 것 같아서’(70.7%), ‘경기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62.4%), ‘집값·교육비 등이 계속 올라서’(59.7%),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아서’(55.9%), ‘물려받을 재산이 없어서’(37.6%) 등을 꼽았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루 피하려다 차가 밭에 ‘쿵’···아이폰이 충격감지 자동신고
- 파격 노출 선보인 박지현 “내가 더 유명했어도 했을 작품”
- [종합] ‘케이티♥’ 송중기, 둘째 출산 소감 “예쁜 공주님 태어나”
- 명태균 “오세훈 측근 A씨로부터 돈받아” 주장…오 시장측 “전혀 사실무근” 강력 반발
- ‘대학 시국선언’ 참여 교수 3000여명···“대통령 즉각 하야하라”
- “23일 장외집회 때 ‘파란 옷’ 입지 마세요” 민주당 ‘특정색 금지령’ 왜?
- 동덕여대 “남녀공학 논의 중단”···학생들 “철회 아냐” 본관 점거 계속
- 홍준표 “이재명 망신주기 배임 기소…많이 묵었다 아이가”
-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전액 삭감’···야당, 예산안 단독 처리
- 불법 추심 시달리다 숨진 성매매 여성…집결지 문제 외면한 정부의 ‘게으른’ 대책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