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韓부동산 시장, 작년 저점 통과..올해 완만하게 회복"

정재형 기자 2014. 2.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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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올해 터닝포인트 실적 개선될 것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작년에 저점을 통과했으며 올해에는 부동산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등은 올해 우니라나의 부동산 시장이 경제성장률 가속화, 주택구매여력 향상, 규제완화, 실수요 증가 등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시장분위기가 여전히 부정적이긴 하지만, 작년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0~2012년 부동산 가격은 하락했지만 정부의 세제혜택,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작년 주택가격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등 수년간 부진했던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거시경제 개선 전망,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 축소 등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성장률 개선이 주택시장 회복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며, 지난 7년간 집값은 하락한 반면 소득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주택 구매여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전세가격 급등,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금융 등 정책적 지원 확대도 주택구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도 구매여력 개선, 전세물량 부족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구매심리 증가,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 회복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2.8%)보다 개선된 3.2~4.1%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가 가장 높은 4.1%로, BNP파리바와 노무라가 4.0%로 예상했고 씨티와 골드만삭스가 3.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와 HSBC는 상대적으로 낮은 3.3%, 3.2%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엔화 추가 약세,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을 언급했고 노무라가 장기적 관점에서 인구고령화와 가계부채 등이 내수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엔화 약세 심화시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특히 전체 수출 비중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업의 경우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안정적인 순이자마진, 대출증가, 비이자수익 확대, 신용비용 감소, 비용절감 노력 등이 은행 실적 제고에 기여할 것이고 올해 터닝포인트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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