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의 눈물겨운 '미분양 털어내기' 대작전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정부의 8.28 전월세 종합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자 건설사들이 해빙 분위기를 틈타 미분양 아파트 처분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미분양을 최대한 털어낸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이 지나면 주택 매수 심리가 한풀 꺾일지 모르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바쁜 일부 건설사들이 가격할인은 기본이고, 잔금을 몇 년 유예하는가 하면 생활비까지 현금으로 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자 한동안 꿈쩍 않고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GS건설은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서 분양한 '광교산자이'에 향후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 기존 계약자에게까지 모두 변경된 계약조건을 적용해주는 '계약조건보장제'를 도입해 미분양을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다.
대림산업도 대형 평형 위주로 미분양이 발생한 'e편한세상 보문'의 가격을 낮춰 재미를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8·28 대책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있도록 전용면적 148㎡의 가격을 10%가량 깎아 6억원 이하로 맞추자 1년 동안 요지부동이던 미분양 물량이 20여가구나 소화됐다고 밝혔다.
이들보다 미분양 털기 작전이 더 눈물겨운 곳도 있다.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는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 공급한 주상복합 아파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두산건설은 분양대금의 22∼25%를 입주금으로 납부한 뒤 3년간 살아본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리빙(afterliving)' 제도에 더해 평형에 따라 계약금의 2∼6%의 현금을 생활비 조로 매월 입주자에게 지급하고, 공용관리비 등도 회사 측이 대납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두산건설 한 관계자는 "혜택이 워낙 파격적이라 최근 계약이 많이 성사됐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이자와 관리비를 아낄 수 있으니 이렇게라도 빈집을 채우는 게 낫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에 적지 않은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는 롯데캐슬은 계약자에게 분양가의 20%인 잔금을 최대 2년간 미뤄주는 방법으로 최근 쏠쏠한 계약 실적을 올리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요즘 주당 몇십 가구씩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림건설도 '고양삼송 우림필유' 분양가를 최초 분양가보다 26%가량 내리며 미분양률을 10%대까지 낮췄다. 가구당 평균 1억2천만원 저렴해진 이 아파트는 할인 경쟁 중인 인근 아파트의 시세에 비해서도 4천∼5천만원가량 싼 데다 중도금 무이자와발코니 무료 확장 혜택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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