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온기 불어넣는 8.28대책, 분양시장서도 기대

<주목되는 분양 아파트>

위치	단지명	전용면적(㎡)	총가구수	분양시기
경기 고양시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59~170	2700	분양중
동탄2신도시 A-13블럭	반도유보라 2.0	74~84	999	9월
광교신도시 A31블럭	울트라참누리	59	356	9월
하남미사지구 A30블럭	미사강변푸르지오	74~84	1188	10월

자료:각사

취득세율 영구인하와 장기 모기지 공급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이 담긴 8·28전월세대책 발표로 매매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에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호가 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성동·노원구 등 강북권, 구로·금천·영등포구 등 서남권, 경기 의왕·수원·군포·화성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서울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면적 59㎡ 매매가는 4억5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3000만원이 상승했다. 이 물건의 전셋값은 3억8500만원 선으로 전세가율이 79%에 달한다.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산동 중앙하이츠 전용 84㎡는 8월 초보다 1000만원 올라 3억~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브래뉴 전용 55㎡도 대책 이후 1000만원 올린 2억3500만~2억6000만원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경기 수원 천천동 현대 전용 50㎡ 매매가는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급매물이 모두 빠져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셋값은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전세가율은 81%에 이른다.

천천동 H공인 관계자는 "전셋값과 집값 차이가 많지 않다 보니 이번 혜택을 이용해 집을 계약하려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책으로 취득세 인하와 장기 모기지 공급 확대와 더불어 민간 매입임대사업자 금융 세제 지원 확대, 월세 소득공제 확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서도 온기 기대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대책과 함께 '신나는 전세?!'제도의 혜택을 확대했다. 분양 대금의 20~25%만 납부하고 3년간 살아 본 뒤 최종 분양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전용 95㎡ 주택형이 확대 적용이 돼 좀 더 저렴한 금액에 입주가 가능하게 됐다. 입주 시 필요 금액은 전용 95㎡은 1억2000만원부터, 120㎡는 2억원 안팎, 170㎡는 2억원 중반~3억원 선이다. 혜택도 커졌다. 전용 95㎡는 입주자에게 생활비 지원으로 연1회 80만원을 최대 3년간 지급한다. 그리고 3년 간 공용관리비를 매월 지원해준다. 전용 145㎡와 170㎡ 입주자에게 매달 주어지는 생활비와 교육비 명목의 지원혜택이 더 커졌다. 과거에는 최대 170만원(세전)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매달 약 220만원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총 999가구이며, 전용 74~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울트라건설은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지상 7층, 11개동, 총 356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59㎡의 단일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4㎡ 197가구, 84㎡ 991가구 등 총 1188가구가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신설예정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앞으로 지구내 중앙에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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