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인하 변수.."신호 대기"

노재웅 기자 2013. 8.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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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살아날까/ 시장 전망, 전문가 '말말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6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596만1244명으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양업계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그만큼 수요기반이 두터워졌다는 뜻으로, 하반기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여전히 가계부채가 극심한데다 공급과잉, 4·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불투명 등 부정적인 경제여건상 하반기 주택거래에 물음표를 달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주택시장을 전망해보고 내 집 마련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 등 4인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봤다.

▶허윤경 연구위원

=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하락폭은 축소되나 하락세는 지속돼 0.5% 낮아질 전망이다. 거시경제, 정책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지지부진한 시장상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꼭지점이 분명한 장세라면 구매 타이밍의 영향력이 크겠으나, 현재와 같은 'L자형' 장세에서는 타이밍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다만, 생애최초주택구입자라면 연말까지 가능한 정책적 수혜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방 주택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0.5% 상승이 전망된다. 최근 2년간 집중 공급이 이뤄진 점이 부담이다.

▶박원갑 전문위원

= 과거 고성장체제에선 매수시기가 중요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4·1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거래만 잠깐 이뤄졌을 뿐 가격은 여전히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공급과잉, 가계부채과다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 시장도 그동안 쌓인 매물을 소화하는 정도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내년부터 다시 취득세가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부동산대책이 확정되기 전까지 현재로썬 일단 기다려볼 것을 추천한다.

▶김리영 박사

= 가계부채가 소폭이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저금리·취득세와 같은 거래비용이 감소하면서 구매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제여건도 다소 개선될 전망이어서 주택구매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취득세 감면 종료 직후 거래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에 향후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안이 확정되고 법안이 개정될 필요성이 느껴진다. 지금은 투자목적에 우선해 구입시기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보유자산이나 소득수준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때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나 취득세 감면 등 정부정책이 확정된 후 주택구입을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태희 팀장

= 기대와 달리 하반기 많은 장벽이 있어 4·1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가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을 정하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시행시기와 인하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세부안이 나오고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주택거래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요인도 있다. 7~8월 여름 휴가철, 9월 중순 추석까지 약 3개월은 주택시장 비수기고 12월은 겨울 비수기가 시작되므로 사실상 하반기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시기는 10~11월 2개월에 불과하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의 경우 올 연말까지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이 있기 때문에 비수기 동안 가격을 고려해 주택 구매를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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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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