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박칠 상가 투자 1급비밀은?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상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테크용 투자 1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가 투자도 옥석을 가리지 않은 채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상가 분양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불황의 역풍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층 상가 3.3㎡ 기준 평균 분양가는 2578만원으로 부동산 시장 고점이던 2007년(2599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양 가격도 해마다 상승세다. 신규 택지개발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된 탓에 강남보금자리 등 유망지구에 공급이 몰린 탓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3년 이런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가 공급시장은 축소하는 가운데 신규 주택 공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재취업보단 창업에 뛰어들면서 잠재적 수요는 더 확장된 분위기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지난해 경쟁 입찰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내 상가는 높은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우량주로 꼽힌다. 총 175개가 공급된 가운데 151개가 최초 입찰에서 낙찰될 만큼 열띤 분위기를 보였던 것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유망 택지지구를 배후 수요로 안고 공급되는 데다 3억원을 밑도는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물건이 많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실 우려가 적은 선임대상가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유명 은행이나 병원 등 우량 업종을 중심으로 임대가 맞춰진 상가의 경우, 통상 장기적 안목에서 시설투자가 함께 이뤄지고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대규모 오피스타운 조성이나 대학교 이전, 역 개통 등 개발 호재를 보유한 상가가 유망한 것은 물론이다. 상가 수익률은 유동인구가 좌우하기에 개발호재가 낀 상가는 미래가치에 방점이 찍히곤 한다.
반면 높은 분양가는 항상 경계할 사항이다. 상권이나 입지력이 불안정한 데도 미래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경우, 임대료를 적정 수익률을 맞추는 수준까지 올리기엔 무리가 따른다. 유명 브랜드 매장의 중ㆍ장기 입점계약 등의 사항을 확인하고 현실적 임대가를 적용한 가격을 확인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점포 사용자와 이용자 양측의 입장에서 지역 상황 및 상가종류별 특징에 맞는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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