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붕괴, 수요 감소..주택시장 '일본' 닮아가나

김정환 기자 2012. 10. 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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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부동산 시장이 도무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우리도 과거 일본처럼 부동산 대침체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거품이 빠지고 집을 살만한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는 점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건데요.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아파트값 급등 지역, 이른바 버블 세븐으로 불렸던 경기도 용인.

2000년대 초 주택 투자붐을 타고 가격이 많게는 30%씩 급등했지만 지금은 2007년 최고점보다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3.3제곱미터 평균 가격이 1천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SYN▶ 지강근/용인 수지 공인중개업자

"12~3억원 갔던 게 요즘엔 7억~8억에도 거래가 안되는 형편이에요."

버블 붕괴, 불경기에 저성장, 고령화로 인한 수요 감소.

최근 국내 주택 시장이 1990년대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덕배/현대경제연구원

"경기침체와 더불어서 중산층들이 가계부채 문제, 하우스푸어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요. 빠르게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반론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버블과 국내 경제 부실이라는 내부 요인 탓이 컸지만 한국은 세계 경기 침체라는 외부 요인이 문제여서 경기가 살아나면 주택 시장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김찬호/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는 대외경제변수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내부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일본의 장기침체 구조하고는 다르다고 봅니다."

전망은 엇갈리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나마 실수요자라도 집을 사도록 해야 침체기를 줄일 수 있다는 데는 그래서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김정환 기자 kjhwan1975@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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