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진단1] 부동산시장 침체, 언제까지?
[머니투데이 박상완MTN기자]
< 앵커멘트 >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진단해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급매나 경매 물건은 늘고있지만 이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다합니다. 부동산 시장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인데요.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에도 부동산시장 매매 시장은 더욱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집을 구매 하려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면서, 급매물 조차 찾는 이가 없어 주택대출자들은 집을 포기하고 경매로 넘겨보지만, 경매에 내놔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 자료를 보면, 6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도 6월 거래량은 20%나 급감한 것입니다.
고점에 비해 가격이 절반이상 급락하는 등 가장 비싼 시점에 집을 산 많은 사람들은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폭락에 소위 '하우스푸어'로 전락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집을 가진 직장인 절반가량이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가계부채 문제까지 붉어지고 주택 매수 구매력까지 떨어져, 결국 전세 가격만 상승하게 됐습니다.
전세가격은 6월까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40개월째 올라,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간 아파트 전세금은 40% 가까이 치솟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5배나 됐습니다.
이와 같은 악재들은 올해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를 상반기보다 더 나빠지게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허윤경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요가 위축된 상황으로 경매는 증가하고, 매각되는 물건도 적고 매각률도 작아져서,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확대돼 2.0% 수준의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주 한국은행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매매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관련 키워드] 부동산시장| 5.10부동산대책
머니투데이 박상완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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