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아파트 가격 하락세 다소 주춤
지난해 12월 정부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에 대한 과도한 거래제한 완화를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데 이어 '투기지역'에서도 해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높아지는 기대감
19일 주택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명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이곳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가격이 뛰고 침체된 시장 거래가 살아날까 하는 기대심리다.
정부가 고민 중인 강남 투기지역에 대한 규제해제는 부동산 거래를 살리는 데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한도가 기존 40%에서 50%로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의 금융권 대출금이 그만큼 커진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및 이 지역 주택구입 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점 역시 호재다. 특히 다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힘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마침 그동안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강남 개포지구의 경우 서울시의 강남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 강화 방침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멈춘 상태다. 이곳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억9000만~6억1000만원이던 개포주공4단지 36㎡형이 올 들어 1억원 가까이 빠진 5억1000만~5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재건축 매수세는 여전히 약해
그러나 일반 아파트에 비해 투자 위험도가 높은 재건축 단지 매수세는 여전히 약한 편이다.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를 크게 완화하지 않는 이상 수요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송파구 잠실 D공인중개소 대표는 "아주 저렴한 급매물은 간혹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역시 망설이는 매수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투기지역 해제가 아직 확실치도 않고 가격 하락이 계속돼 수억원씩 투자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중민 부동산투자분석 전문가는 "강남 3구는 재건축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투기지역에서 해제된다 해도 기대한 만큼의 시장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이 큰 상황에서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로 '정부가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난만 거세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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