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부동산대책] 시장 반응

2011. 12. 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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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회복 장담 못해" 시큰둥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도움이 될 만한 대책인 것은 확실한데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모를 일이죠."

"규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같네요."

'12ㆍ7부동산대책'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서울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2년 유예 등 파격적인 조치들로 채워졌다.

일단 시장은 정부 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장 강남권에서 26개 재건축아파트 1만9,000여명의 조합원 지분을 자유롭게 거래하게 됐고 분양권 전매기한도 3~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책이 발표된 7일 오후에도 강남 재건축 주변의 중개업소들은 여전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의 반응도 시큰둥했다.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막상 매수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가락동 한마음공인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들썩였지만 지금은 어떤 대책이 나와도 수요자고 매도자고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강동구 드림공인의 한 관계자도 "매도자들은 일단 대책이 나오면 다들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물건을 거둬들이려고 하는데 정작 매수세는 없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 대책이 나온다고 해서 시장이 단기간에 확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반응은 무엇보다 시장침체의 골이 당초 예상보다 더 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책 자체는 환영할 만하지만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한결같은 반응이다. 여기에는 이날 대책을 빼고도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의 부동산 관련 대책이 나왔지만 막상 시장에 미친 파급효과는 그야말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학습효과도 컸다.

미국ㆍ유럽발 금융위기 등 워낙 커다란 대외 악재가 겹쳐 있어 규제완화만으로 매수세를 진작시키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듯했다.

개포동 월드부동산이의 한 관계자는 "규제를 푸는 것은 좋은데 대책을 찔끔찔끔 내다보니 시장이 별다른 탄력을 못 받고 있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대출규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거래가 살아날지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강남 재건축시장에서는 가격을 확 낮춘 이른바 '급매물' '급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다.

둔촌동 A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나오면 거래됐다가 급매물이 빠져 가격이 조금 오르면 또 거래가 멈추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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