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벤츠 타는 '가짜 서민' 보금자리주택 당첨 논란"

2011. 9.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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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임미현 기자]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에 1억원을 호가하는 외제차 소유자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제1~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당첨자의 자가용 보유 현황을 확인한 결과, 자가용 소유자 1만7943명 가운데 221명이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벤츠S550과 BMW 730Li, 렉서스LS460 등 1억원이 넘는 수입 차량 소유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보금자리 사전 예약 당첨자 발표 이후 외제차를 보유한 '가짜 서민'에게 보금자리 주택이 보급됐다는 비난이 일자 국토해양부는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때 청약 대상자의 자산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2차 보금자리 사전 예약부터는 자동차도 자산기준 적용을 받았지만 모집공고일 기준으로는 차가 없다가 당첨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BMW나 벤츠 등 고가 외제차를 소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보금자리를 공급하겠다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허술한 관리로 가짜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mari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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