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르네상스' 중랑천 주변 노후주택 개발 '시동'
서울시, 묵동 시범구역 지정
서울시가 동북권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중랑천 주변의 낡은 저층주택 밀집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한강변 재개발처럼 중랑천 특성에 맞는 수변주거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인근 묵동 239 일대 22만㎡ 묵동지역에 대한 지구단위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내놓은 '중랑천 13㎞ 일대의 수변 주거지 마스터플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묵동지역이 첫 번째 시범용역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범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른 중랑천변 저층주택지인 면목 · 이문 · 성수 · 뚝섬 · 창동 · 석계 등에도 비슷한 방식의 개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랑천변 저층주택 밀집지역들이 점차 노후도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고층개발 요구를 수용하다간 난개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정비사업의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묵동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시가 2009년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외곽 주거지로 인식돼 온 성동 · 광진 · 동대문 · 중랑 등에 걸쳐 있는 동북부 지역을 중랑천변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 개조,신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르면 내년 2월까지 법정 효력을 갖는 묵동지역 지구단위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아파트 · 단독 · 다세대주택 등 주거 유형별 개발 모델 △재개발 · 재건축 · 블록형 소규모 정비사업 · 휴먼타운 · 역세권 개발 사업 △공공기여 방안,건축물 높이 · 배치계획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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