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80% 무너져

2011. 8. 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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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79.8%, 경기79.2%, 인천 75.9%를 기록,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낙찰가율 80%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던 버블세븐 지역도 78.8%에 그쳐 아파트 경매시장의 가격조정이 수도권 전반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2002년 이후 대체적으로 80% 이상을 유지했으나 양도세 중과, 실거래가 과세 등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던 2004년7월~2005년 3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2009년 4월, DTI규제가 수도권 전역에 적용된 이후 주택거래가 침체에 빠졌던 2010년 5월~2010년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8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낙찰가율이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도 면적별로 하락폭에 차이를 보였다. 전용면적 85㎡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6.7%를 기록했지만,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들은 82.8%를 기록했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이 받쳐주는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낙찰사례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낮은 인기는 쉽게 확인됐다. 감정가 6억 1000만원의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대우푸르지오아파트 114.8㎡은 70.5%인 4억2999만원에 매각되었고, 전용면적 150㎡의 용산시티파크 아파트도 감정가 대비 74%인 14억 원 대에 매각되었다. 인천에서는 감정가 29억7500만원인 송도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전용면적 245㎡)가 65.6%인 19억 5300만원에 매각되었고 경기도에서는 감정가 3억6000만원인 김포시 풍무동 서해아파트(전용면적 134.6㎡)가 59%인 2억1299만 원에 낙찰됐다.

이 때문에 오는 8월말 정부에서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과거 2005년에는 수도권 동시분양폐지를 골자로 하는 규제 완화가, 2009년에는 기준금리 전격 인하, 2010년에는 DTI규제 한시적 완화와 같은 정책 발표들이 시장의 반전을 주도하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80% 붕괴가 추세의 반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정책 환경의 변화 없이 시장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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