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책 후 평촌·산본·중동 1기 신도시 가보니..

2011. 5.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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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부동산 현장 리포트= "양도세 거주요건 폐지요? 그런 걸 물어보는 사람은 기자 양반이 처음이에요." 5ㆍ1 대책으로 인해 조만간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요건이 폐지될 예정이지만 수혜 대상으로 분류되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는 싸늘할 뿐이다. 매물은 고사하고 문의조차 없는 형편이다.

그동안 집값이 상승하지도 않았고 실수요 위주의 주택거래가 많다보니 애초부터 의미 없는 규제였을 뿐이란 지적이다.

1기 신도시가 들어선 지 20년 가까이 돼가면서 온전한 주거도시로는 자리를 잡았지만 투자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니 집값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평촌, 산본, 중동신도시는 학군, 편의시설, 교통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분당과 일산신도시에 비해서도 집값 하락의 골이 깊다.

2006년 5월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불리며 집값 광풍의 한 축을 차지했던 평촌신도시.

한때 7억원이 넘던 귀인현대홈타운 109㎡(공급면적)는 현재 5억원대 중반에 그치고 있다.

평촌 최고의 학군인 귀인초ㆍ중학교 등이 있어 평촌의 노른자위 지역이지만 집값은 인근 과천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초원대림 105㎡는 2006년 6억원을 넘나들었지만 지금은 5억1000만원대에 그치고 있다.

21세기공인 관계자는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자가 많아 매매값은 큰 변동이 없고 전셋값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산본신도시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주공6단지 세종아파트는 한때 4억원 중반까지 올랐지만 현재 3억5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산본시장사거리 LG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50)는 "과거에도 정책적인 혜택이 나온 뒤 평촌까지만 올라왔다가 말더라"며 "평촌과 비교해서도 산본은 집값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옛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작년 말 입주한 래미안하이어스. 2644가구로 군포시에서도 최대 규모 단지에 새 아파트인 만큼 평촌에서 가격대가 가장 높다. 하지만 113㎡가 5억2000만~5억9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정도다.

온누리 공인 관계자는 "평촌과 비교해서 교통, 학군이 열악한 데다 산본에는 새 건물이 들어설 땅이 없어 새로운 개발 호재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한 가닥 기대는 리모델링이다.

주공1단지나 6단지 등에서 움직임이 있지만 예전만 못하다.

온누리공인 관계자는 "금융위기 전만 해도 건설사에서 매일 찾아와 리모델링이 곧 추진될 것 같았지만 반대 주민들도 만만치 않아 진전이 안됐다"며 "신혼부부나 나이든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추가 부담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분당발 리모델링 바람이 불어줘야 평촌, 산본신도시에서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지역 내 분위기다. 금정역~의정부까지 연결되는 GTX, 안양 7동 덕촌마을 재개발 등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금자리주택의 직접 타격을 받았다.

광개토공인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 특히 광명 보금자리의 영향으로 작년에는 거래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며 "그 영향으로 집값이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마을 뉴서울 105㎡의 현 시세는 3억7000만~3억8000만원 수준이다. 4~5년 전에는 4억5000만원에도 매물이 없을 정도였다.

중동 K부동산 관계자는 "규제는 가장 많고 집값은 가장 안 오르는 지역이 1기 신도시, 그중에서도 중동"이라며 "단가 자체가 낮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투자가 거의 없고 중산층 이상 인구의 유입도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내년 말 개통 예정인 7호선 연장선이 향후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인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라도 1호선 전철역 인근과 7호선 인근은 2000만~3000만원 차이가 날 정도"라며 "7호선 연장에 마포로 연결되는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집값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기 신도시 중에서도 분당, 일산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는 평촌, 산본, 중동신도시는 몇 가지 단발성 호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터닝포인트'를 찾긴 어렵다는 평가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2기 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이들 신도시는 노후화, 낙후된 지역이 돼버렸다"며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다면 현 시세 이상으로 반등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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