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부활 불구 주택대출 되레 늘었다

2011. 5. 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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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잔액 189조6583억… 규제없던 3월보다 0.9% ↑

[세계일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된 지 한 달 만에 예상과는 달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 봄 이사·결혼철 등 계절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민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에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189조6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 잔액 188조414억원보다 1조6169억원(0.9%)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 평균으로는 3745억원 증가한 것으로 DTI완화 기간(2010년 9월 말∼2011년 3월 말) 월평균 대출 증가액인 2029억원보다 24% 는 것이다.

정부는 2009년 9월부터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만 적용하던 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시행했지만 주택거래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한시적으로 DTI 규제를 완화했다.

한 시중은행은 지난달 6132억원이나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작년 4월 시중은행 평균 증가액이 928억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매우 크다.

DTI 규제에도 주택대출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계절적인 요인과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집단대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사철에 신규분양 입주자들의 집단대출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영업 경쟁이 가열되면서 다양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고 금리우대 혜택도 추가해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가계의 금융부채는 9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으나 저소득층의 채무상환능력은 갈수록 약화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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