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버블세븐의 귀환

김관웅 2011. 2. 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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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 경매시장에서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률이 급등하고 있다. 낙찰률이란 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낙찰률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2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 2월 평균 낙찰가율이 44.8%를 기록, 1월 19.5%보다 무려 25.3%P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버블세븐 중 낙찰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서초다. 서초는 지난달 24.4%에서 이달들어 33.5%가 급등하면서 57.9%까지 치솟았다. 또 용인, 송파, 평촌이 각각 28.3%P, 28.2%P, 15%P가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강남은 1.6%P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목동과 분당은 각각 7.8%P, 6.2%P의 하락을 기록했다.실제로 현장에서는 과거 2∼3회 유찰을 겪은 후에야 주인을 찾던 물건들이 1회 유찰 후 바로 낙찰되거나 고가의 아파트가 감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감정가 23억원에 처음으로 입찰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60㎡(이하 전용면적)은 신건임에도 2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2.2%인 23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동일 면적대 아파트는 지난 2009년 12월에도 처음 경매에 부쳐졌으나 1회 유찰뒤 감정가(26억원)의 85.3%인 23억5100만원에 낙찰됐었으며, 2010년 8월에도 1회 유찰뒤 감정가(25억원)의 88%인 22억원에 주인을 찾았었다.또 2∼3회 유찰이 기본이던 분당과 용인에서도 인기가 덜한 중대형 아파트가 감정가 수준에서 낙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태영아파트 134㎡는 무려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6%인 6억502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 10일에는 한차례 유찰된 채 경매에 부쳐진 경기 용인시 상현동 상현마을 성우5차 138㎡에 무려 15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한편 수도권 전체 낙찰가율도 이달들어 46.5%로 전달보다 10%P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47.6%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0%로 전달 35.9% 대비 9.7%가 올랐으며, 경기는 46.7%로 10.4%P가 상승했다. 인천도 49.1%를 기록 전달보다 9.4%가 올랐다.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최근 낙찰률 상승은 지난해 심각했던 거래 침체에서 벗어나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전세난과 DTI완화 기대감에 소형에서 시작한 매수세가 고가 부동산이 많은 버블세븐 지역까지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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