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형 아파트' 개발..보금자리지구에 시범 적용

한실형, 안마당형 등..하남감일 적용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하남 감일 보금자리지구에 마당 등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 아파트가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통공간인 한실 등을 담은 주택평면 4개 타입을 개발해 보금자리지구에 시범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른바 `한국형 LH 주택`인데 좌식생활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발코니 확장에 여유가 있는 84㎡ 주택형으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사랑방형`은 현관 가까이 손님을 맞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한실(안방)형`은 거실과 주침실의 매개 공간을 전통 안방 분위기로 꾸민다.

또 `안마당형`은 현관 부위를 확장해 마당 개념을 도입하며 `다실형`은 거실이나 침실과 연계한 공간을 통해 가족간 대화나 행사시 공간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형 LH 주택은 3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감일 7블록에 일부 적용하며 올해 안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향후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등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전용 84㎡ 이상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48.1%가 한옥 거주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조희원 LH 주택디자인처장은 "획일화된 서구식 아파트 공급에서 벗어나 한옥의 전통 개념을 도입한 한국형 LH 주택으로 전통 주거문화 확산과 다변화된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실형

▲ 다실형

▲ 사랑방형

▲ 안마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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