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105㎡ 2년만에 7억원 올라

김관웅 2010. 12. 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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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버블세븐 지역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예전 최고가격에 근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주택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에 앞서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계획안 등 호재가 집중되면서 시중 유동자금도 서서히 흘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분당, 용인,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은 그동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 기대감·바닥론' 상승세 견인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지역의 한강변 아파트단지들은 서울시의 개발계획에 따른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최근 반포지구 일대를 대규모 복합개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105㎡는 2009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무려 7억원이 넘게 올랐다. 이 당시 12억1000만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19억1500만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또 반포동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주공1단지 72㎡도 당시 7억6000만원에서 현재 11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은데다 한강변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는 가격이 강보합을 계속 유지해왔다"며 "특히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경우 워낙 저평가됐던 곳이 많아 이 같은 호재가 나오니까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버블세븐 집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한시적으로 폐지하면서 기존 집을 처분하고 강남권이나 목동 등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버블세븐 중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던 경기 분당과 용인지역 집값도 최근 전셋값 강세로 인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들어 중소형 위주로 빠르게 회복세를 타고 있다. 분당 이매동 이매한신 87㎡는 3억75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4억7000만원을 회복했다. 물론 과거 최고가격이던 5억40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몇 달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풍부한 유동성 유입이 상승세 관건

이에 따라 과거 주택시장을 이끌던 버블세븐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유지 등으로 볼 때 내년 주택시장은 기본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호재가 많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지역 위주로 선호현상이 몰리면서 양극화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거래량과 실거래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태에서 추격매수 여부가 관건"이라며 "버블세븐 지역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과거 고점을 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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