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광명시흥 보금자리 확정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이르면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7년부터 1단계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광명시흥지구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중 서울항동, 인천구월, 하남감일에 이어 4번째다. 이곳은 전체 사업지가 17.4㎢로 분당(19.6㎢)과 비슷한 미니 신도시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개발한다.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를 포함해 9만5026가구가 들어선다. 당초 계획보다 보금자리주택이 2400가구 가까이 줄고 민간분양 물량이 그만큼 늘었다. 2013년 하반기쯤 공사에 들어가는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지구는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지구에 대한 본 청약은 2014년쯤으로 예정돼 있다. 1·2단계 사업지구 내 주택 공급물량은 부동산시장 수급 추이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를 친환경 자족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구 내 녹지율을 27.6%로 끌어올려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195㎞도 구축된다.
또 전체 부지의 15.8%를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공급하고 지구 밖에는 39만5000㎡ 규모의 시흥매화산업단지와 11만㎡ 규모의 새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1조1511억원을 들여 인근 교통망을 정비한다. 지구 북쪽인 서울 구로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천왕역까지 12.9㎞를 노면 전차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 오류IC까지는 간선급행버스(BRT)를 투입한다. 지구 동쪽인 서울 금천구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대야역~지구~시흥대로로 이어지는 BRT를 신설키로 했다. 서쪽 및 남쪽도 매화산단 연결 도로 2.4㎞ 구간을 신설하고 동서로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 밖에 상습 침수 지역인 목감천 하류에 홍수조절지 3곳 92만7000㎡를 조성하고 근처 저수지 3곳을 개량키로 했다.
< 김종훈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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