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14년까지 36개 행정·16개 공공기관 이전
세종시는 충남 공주시·연기군 일대 72.91㎢에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사는 행정도시 중심의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원안-수정안-원안으로 갈리며 오랜 논란 끝에 세종시 원안 건설로 결론났다.
2012년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12개 기관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36개 중앙 행정기관 및 소속기관과 16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한다. 총 사업비는 22조5000억원으로 예정돼있다.
행정타운과 국제·문화,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 6개 테마별로 구분돼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2015년 1단계로 행정, 국제·문화, 도시행정 3개 생활권을 완성해 인구 15만명 규모의 행정도시로 모양을 갖춘다. 이후 2020년까지 나머지 3개 생활권을 추가로 조성해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2단계)를 구축하는 그림이다. 이후 10년간 주거지를 넓히고 기반시설을 보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3단계)로 거듭나게 한다는 게 정부 청사진이다.
추진상황은 지난 9월 말 현재 6조3700억원이 투입돼 사업비 대비 2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거주민들을 위해 1·2단계에 각 6만가구씩의 주택을 공급하고 3단계 8만가구를 합쳐 총 20만가구가 예정돼 있다. 20%는 임대주택으로 채워진다. LH가 공급하는 첫마을 7000가구는 2011년 12월 완공된다.
총 150개로 예정된 학교(유치원 66, 초등 41, 중등 21, 고등 20, 특수 2) 중 9개교는 2012년에 문을 연다. 5~6개의 외고·과학고·자립형사립학교 설립 계획도 담겨 있다. 세종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KTX·고속도로와 연계해 오송역, 유성, 정안IC와 세종시 간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등 총 12개 도로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세종시 건설을 맡은 LH는 첫 입주가 시작될 2012년 전에 학교, 편익시설, 공공·기반시설을 갖춰 거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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