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아파트] 탐나는 그곳은 어디?
이사철과 결혼철이 겹친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예년만은 못하지만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0곳 2만519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9월의 1만3099가구에 비해 92.3% 늘어난 수치로 올 5월 이후 최대 물량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물량이 늘어난 만큼 알짜 지역 분양도 풍부하다"며 "특히 서울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왕십리뉴타운 일반분양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남 여수지구와 송도국제도시, 충남 연기군의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특히 삼성물산은 모두 4곳에서 분양에 나선다. 우선 대림산업과 함께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를 재건축한 1119가구 중 85㎡ 크기의 4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도보 2~10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3ㆍ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는 1148가구 중 80~195㎡ 크기의 5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월드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50-1 일대에 111㎡ 크기의 1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안양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고산초교와 고척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시 여수지구 B-1블록에 98~112㎡ 크기의 103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청약저축 대상 물량으로 분당, 판교 등 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ㆍ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LH는 또 용인시 서천지구 1, 4블록에서도 청약저축 대상 물량을 분양한다. 1블록은 98~111㎡ 크기의 826가구, 4블록은 98~111㎡ 크기의 556가구가 공급된다. 금호건설도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리 55-1에 113~162㎡ 크기의 5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이 개통되면 도보로 10~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는 대단지 분양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롯데건설, 한진중공업이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에 1400가구 물량의 분양에 나선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맞닿아 있으며, 송도국제학교도 인접해 있다. 동부건설도 계양구 귤현동 306-1 일대에 109~175㎡ 크기의 14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LH가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A1, 2 블록)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내 첫 분양 단지로 A1블록은 81~204㎡ 크기의 895가구, A2블록에는 82~207㎡ 크기의 687가구가 들어선다. 또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동2구역을 GS건설에서 재개발해 1059가구 중 81~149㎡ 크기의 74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해림초교와 부산국제외고 등 명문 학군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특별취재팀 = 심윤희 차장 / 이은아 기자 / 장용승 기자 / 이지용 기자 / 이명진 기자 / 방정환 기자 / 이유진 기자 / 김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