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 약세, 전세 강세' 지속

2010. 9.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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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올해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는 하락세, 전세는 상승세로 요약된다.

26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초에 견줘 현재(17일)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2.47% 하락했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4.14%, 3.36% 내렸다. 아파트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잠재적 매수자들은 매수에 나서지 않았고 정부는 대출 규제를 푸는 '8·29대책'을 내놓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아직 없다. 추석 연휴 이후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일부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기도 했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다.

그동안 집값 불안의 진앙지 역할을 했던 강남권 재건축과 버블세븐 지역도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올해 초 대비 4.67% 떨어졌고 수도권 역시 3.95% 하락했다.

서울은 올해 서초(0.24%)를 제외한 전지역이 하락했다. 도봉(-4.97%), 송파(-4.84%), 노원(-4.12%), 강동(-3.96%), 양천(-3.88%), 관악(-3.18%), 강남(-3.15%)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2008년 뒤늦게 가격이 올랐던 도봉과 노원은 가격 부담에 매수세가 꺾이자 대형 외에 중소형도 가격이 많이 내렸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많았던 택지지구 주변이나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6.49%), 고양(-6.16%), 용인(-6.16%), 파주(-5.58%), 과천(-5.38%), 평촌(-4.56%), 광주(-3.85%), 분당(-3.77%) 등이 하락했다. 고양 덕이·식사지구, 파주 교하지구, 용인 성복·신봉지구 등에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내린 셈이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매물이 부족해 비수기에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올해 강북(-1.64%)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상승해 연초 대비 3.44% 올랐고, 새도시 3.34%, 수도권은 3.27% 상승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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