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경기도 제안 3개 노선 우선 검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으로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이 유력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TX 타당성 조사 공청회에서 경기도(3개 노선)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4개 노선), 동림컨설턴트(1개 노선), 삼성중공업(1개 노선) 등 4곳의 제안서를 대상으로 사업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경기도 안을 최적 노선망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은 일산 킨텍스∼동탄,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이다.
교통연구원은 다만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향후 건설 운영계획 조정 때 경제성 확보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3개 노선을 기준으로 요금은 10㎞기준 기본요금 1800원에 ㎞당 40원씩이 추가되는 방식이 유력 검토된다.경기도가 잠정 검토했던 요금은 이동거리 20㎞ 이내 2000원, 20∼40㎞ 3000원, 40㎞ 이상 4000원이었다.
아울러 GTX건설에 총 1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21년에는 1일 이용객이 85만9000명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측은 이처럼 요금이 낮아질 경우 광역급행철도 이용자도 급증할 것으로 점낭했다. 실제로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요금이 낮아질수록 당초 16만9000명으로 예상됐던 수요는 26만1000명 수준으로 늘고 급행철도간 환승비율도 2%에서 20%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재정확보 및 사업성 최적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측은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가용 예산을 2013년 이후에나 확보가능하고 사업비 부담이 커 운영수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민자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사업비도 현 추정 비용의 82%로 줄이고 민간투자는 50% 이상 끌어들인다는 방안이 나왔다.
특히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선 건설과 도시개발을 연계해 개발분담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했다.
이로써 연말까지 GTX를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사업추진 방식을 발표할 경우 3개 GTX 노선에 대해 2012년 말 착공해 2017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용이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분담금 조달이 중요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초 지자체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발생할 경우 사업 지연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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