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최대 수혜..집값 5% 이상 하락한 버블세븐 아파트 주목하라

2010. 9.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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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버블세븐지역이다. 내집마련 및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올 추석 전후로 버블세븐 지역을 적극 공약할 필요가 있다.

추석 전후로는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눈치작전이 심할 것으로 보이나, 10월 이후 4/4분기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DTI 규제 완화가 내년 3월까지로 기간이 정해진 만큼 올 연말쯤에는 매수를 고려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거래로 이어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 양지영 팀장은 "최근 가격 하락이 크고, 시장이 호황일 때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강남3구를 비롯해 목동, 분당, 용인 등의 버블세븐 지역 급매물 중심으로 적극 공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떨어진데다가 개발 호재도 많고, 교육, 생활환경, 교통 등 기반시설이 좋아 대기 수요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시장이 호황일 때 시세 상승 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특히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효성이 나타나는 등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리기는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8.29부동산 대책 발표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버블세븐 지역 내에서도 최근 1년 동안 5% 이상 하락해 앞으로 시장이 호황일 때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유망한 아파트를 추천했다.

▶목동 =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1980년대 계획적으로 개발돼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14개 단지 무려 2만6천600여 가구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는 85~88년에 입주를 해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의 큰 메리트는 강남과 버금가는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어 대기 수요가 많다는 것. 대단지인데다가 학군이 뛰어나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서울의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목동신시가지는 단지와 주택형마다 대지 지분이 달라 투자성이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 시에는 이 부분을 잘 따져봐야 한다.

목동신시가지2단지 99㎡는 1년 전 대비 8.2%가 떨어져 현재 8억~8억8천만원이다. 2단지는 37개 동 1천640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1986년 10월에 입주했다. 지하철9호선 신목동역이 걸어 7분 정도 소요된다. 행복한세상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파리공원 등이 단지와 가까이에 있다. 3단지 89㎡는 8.7%가 떨어져 6억1천만~6억5천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당신도시 = 제1기 신도시 중 대표격인 분당신도시는 지난 1991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15년이 흘렀다. 서울 강남과 연계돼 서울 웬만한 지역보다 강남의 접근성이 더 뛰어난 장점에 강남3구에 이어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기 신도시와 잇따른 새로운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강남 접근성과 리모델링이라는 호재를 기대해볼 만 하다.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는 추진위를 구성해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시에 접수한 상태고, 나머지 매화마을1.2단지, 하얀마을5단지 등 8개여 단지가 자체추진위를 구성해 조합설립인가 관련 주민 동의안을 추진 중에 있다. 서현동의 시범단지도 가격하락이 컸다.

시범삼성한신 105㎡는 같은 기간 11.5%가 떨어져 5억2천만~6억3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개 동 1천781가구로 1991년 9월에 입주했다.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편의시설로는 삼성플라자, 롯데백화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있고,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현초, 서현중, 양영중, 서현고 등이 있다. 기타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무지개LG 105㎡는 전년도 대비 무려 14.5%가 떨어져 현재 4억4천만~5억원이고, 수내동의 파크타운롯데 122㎡는 12.1%가 떨어져 6억5천만~7억3천만원이다.

▶평촌신도시 = 평촌신도시는 분당과 마찬가지고 지난 90년대 초 1기 신도시를 개발됐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등 9개 행정동에 걸쳐 17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4만2천47가구 규모로 들어섰다. 평촌신도시는 과천을 거쳐 서울 사당동과 양재동까지 차로 20~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평촌신도시 투자 시에는 교육과 리모델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동안 평촌신도시의 집값은 범계동 목련마을, 귀인동 꿈마을, 신촌동 무궁화마을, 평촌동 향촌마을 등 학원밀집지역이 이끌었다. 평촌신도시의 목련 2,3단지도 리모델링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계획심의를 받을 방침이다.

평촌동의 꿈라이프 105㎡는 13.5%가 떨어져 4억2천만~4억7천500만원이다. 꿈라이프는 7개 동 548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1992년 9월에 입주했다. 지하철4호선 평촌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귀인초, 귀인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마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중앙공원 및 자유공원 등의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용인 = 용인은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으면서 또하나의 수도권 관심지역인 수원과도 경계를 이루고 있다. 용인은 그동안 난개발 이미지에,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하지만 현재 경부·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용인 경전철로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분당선 연장구간(2011년)과 신분당선(2015년)이 잇따라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 지역의 경우에는 인근 광교, 판교신도시 등의 공급 물량까지 겹쳐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쉽게 회복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광교와 판교신도시의 후광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용인은 중대형 가격 하락폭이 컸던 만큼 중대형으로 갈아탈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만 하다.

용인 수지구 신봉동의 LG신봉자이1차 165㎡는 전년도 대비 17.2%가 떨어져 5억1천만~5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LG신봉자이1차는 24개 동 1990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2004년 1월에 준공됐다. 분당선 미금역이 버스로 15분 거리고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수지삼성병원, 죽전체육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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