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어디든 KTX로 90분 만에 간다

이경호 2010. 9. 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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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전국의 95%가 고속철도(KTX) 그물망으로 연결돼 1시간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이를 위해 기존 철도노선은 개량돼 시속 230∼250㎞를 달릴 수 있는 KTX가 투입되고, 경기도 일산∼동탄, 수도권∼강릉, 충청권∼진주 사이에는 KTX 노선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녹색국토 구현을 위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 국토가 동서남북을 잇는 격자 모양과 격자 사이를 X자로 있는 형태의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의 주요 도시는 KTX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부산 구간을 오는 11월 개통한 데 이어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은 2014년 완공키로 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과 수도권 노선인 서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각각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 각각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X 사각지대인 포항, 마산, 전주, 순천 등에는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KTX를 투입하고, 2012년부터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키로 했다.

아울러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경전선 등은 고속철도가 다닐 수 있도록 선로를 개량해 시속 230㎞의 KTX를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동서축인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인 원주∼신경주 노선은 KTX의 최대 속도를 시시속 250km까지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간 교통정체 현상을 덜기 위해 일산·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수서∼평택간 KTX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 홍순만 교통정책실장은 "고속철도 역사와 거점 도시 사이에는 급행열차나 고속 전동차를 투입해 30분 안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간선 급행버스 체계를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KTX역과 전철역, 버스터미널 등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주요 KTX 역세권의 건축밀도(용적·건폐율)을 50% 높여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한 철도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를 개발키로 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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