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최종 확정 세종시 조성사업도 속도낸다
경제부처 입주구역 공사곧 업체선정 10월중 착공 '첫마을'도 10월초 분양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세종시 조성공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만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오는 2012년 말까지 예정된 정부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첫 마을 분양 등 자족기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국토해양부와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공정률은 27.8% 수준(총사업비 대비)이다. 지난 2007년 7월20일 첫 삽을 뜬 세종시 조성사업은 1단계(2007~2015년), 2단계(~2020년), 3단계(~2030년)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 과학벨트 조성 등을 위한 수정안 방침이 나오면서 주요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수정안이 폐기된 데 이어 이번에 중앙행정기관 36곳의 이전계획이 변경 고시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같은 조성계획 중 정부부처 이전은 2012년 말까지 완료된다.
현재 세종시 1-1구역에서는 삼성물산과 계룡건설이 국무총리실 청사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국토부ㆍ기획재정부ㆍ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가 입주할 1-2구역 공사도 조만간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1-2구역은 2009년 말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수정안 논란과 친환경 공법 설계반영 등으로 공기가 지연됐다.
세종시의 주거기능을 책임질 '첫 마을'아파트도 10월 중 첫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첫 마을 1단계 아파트는 2,242가구(일반분양 1,582가구, 공공임대 660가구) 규모다. 내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중 분양공고를 내고 10월 초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분양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3.3㎡당 7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인근 주민과 이전 대상 공무원, 국책연구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첫 마을 아파트는 행정도시라는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해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착공한 첫 마을 3단계 아파트(4,278가구)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행복청은 원안이 확정된 후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원안+α'논란과 관계없이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 청장은 "원안+α는 정치권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명품도시를 만들고 가능한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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