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내집마련 이렇게] 파격 미분양 아파트 잡아볼까

신홍범 2010. 8. 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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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판촉을 위해 각종 혜택을 내건 미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건 판촉 조건은 분양가 할인과 중도금 대출이자 대납 등 직접적인 비용부담 경감에서부터 발코니 확장과 새시 등을 무료로 시공해 주는 등의 방법까지 다양해 실수요자들은 잘만 고르면 싸게 매입하고 나중에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고, 가격 상승기에는 크게 오르는 대형 브랜드나 대단지 위주로 미분양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상도 엠코타운'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는 현재 109㎡와 142㎡가 남아 있다. 계약금은 정액제로 109㎡ 2000만원, 142㎡ 3000만원이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142㎡는 분양가를 12%가량 깎아 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들어선 현대산업개발의 주상복합아파트도 아직 30%가량 물량이 남아 있다. 지난 6월 말 입주가 시작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A블록 139∼224㎡ 120가구, B블록 146∼161㎡ 39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계약금은 10%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트'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총 1142가구로 지난해 11월 238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 중 85㎡는 9%, 113∼215㎡는 10%씩 분양가를 할인해 주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현대건설은 인천 영종지구에서 '영종 힐스테이트'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A15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1628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이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서 '일산 위브더제니스' 잔여물량을 공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51∼59층 8개동 총 2700가구로 이뤄져 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70㎡이며 59㎡는 계약금이 2000만원이다. 59㎡는 소형인데도 전용률이 74% 이상으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다. 두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미아뉴타운 두산위브'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총 1370가구로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주상복합 '유성자이' 아파트의 분양가를 20∼32% 할인해 재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0층 3개동에 138∼300㎡ 350가구로 구성됐다.

우미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우미 린'을 분양 중이다. 총 1058가구의 대단지로 일부 잔여물량을 선착순 공급하고 있다. 2011년 10월께 입주 예정이며 계약금은 5%, 중도금은 면적별로 30∼60%까지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충남 천안시 용곡동 '우림필유'를 분양가 대비 10% 할인해주고 있다. 전용 84㎡ 동북향 가구는 분양가에서 2000만원, 116㎡는 3000만원, 161㎡는 최고 5000만원까지 깎아 준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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