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중단 대상지 이달말 최종 확정
LH가 경기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사업 중단 결정에 이어, 이달 중 전국 138개 신규 사업장중 사업을 철회하거나 취소할 지역을 최정 확정할 예정이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사업이 진행중인 전국 276곳은 사업 중단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27일 LH 관계자는 "사업조정심의실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전국 41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익성과 현지 주민 반응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며 "내부적으로 이달 말까지 '포기' 사업장을 선정해 내달 초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장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H의 전국 사업장은 ▷택지ㆍ신도시ㆍ국민임대지구 248곳 ▷도시재생 지구 69곳 ▷세종시ㆍ혁신도시ㆍ산업물류지구 49곳 ▷보금자리주택지구 43곳 ▷기타 7곳 등 모두 414곳이다.
이 가운데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지역이 276곳, 신규로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 138곳이다.
LH는 토지 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현지 주민 호응도, 해당 지역 주택 공급률 등을 따져 성남 중동1, 금광1, 신흥2지구와 수진2지구를 포함해 일부 사업장에 대해 실질적으로 사업 포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성남 4개 지구는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이지만, 토지 보상 등이 시작되지 않아 신규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LH는 대신 토지 보상이나 공사가 진행 중인 276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업을 철회하거나 취소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시기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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