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뛰고 있다

이영철 2010. 7. 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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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세종시를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조치원 신흥e편한세상, 조치원자이 등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1주일 동안 8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

최근 부동산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세종시 원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남 연기군지역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기군의 아파트평균매매가는 0.42% 올라 1분기(0.01%)보다 올랐다.

아파트값이 세종시 논란이 빚어진 2008년부터 1%쯤 떨어진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연기군 조치원읍 신동아파밀리에, 신흥푸르지오, 조치원자이, 죽림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아파트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수 백 만원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를 거둬들이는 모습도 눈에 띈다.

특히 투자를 위한 수도권 사람들의 매입문의가 늘고 있어 아파트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연기군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치원자이 경우 109㎡이 원 분양가 2억2000만원이었지만 업체에서 20%인 4400만원을 할인해 1억7600만원에 분양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8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조치원자이에 남은 물건은 1, 2층과 동향 가구들뿐이어서 매매가는 계속 오를 것이란 게 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조치원자이는 1층부터 5층까지 전세 분양을 하고 있는데, 109㎡ 5층 기준으로 1억8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흥e편한세상은 미분양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지만 할인분양을 하지 않고 있다. 신흥e편한세상 관계자는 "2014년께 가면 원분양가를 회복하기 때문에 할인분양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프리미엄이 1주일 새 400만원이 오르는데 팔 이유가 없다. 전 평형에서 8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호가로는 2000만원 정도 보면 된다. 하루에 문의전화가 30통 이상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두 달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왔다. 원안 추진과 함께 정부가 행정기관 이전 고시를 하면 그 때를 기준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109㎡형의 전세가격이 50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 1억에서 1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면 전세보다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시 원안추진 효과를 벌써부터 보고 있는 것.하지만 내년 하반기 7000가구를 비롯해 앞으로 20만가구가 세종시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금의 분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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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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