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사라지는데.."..대기업, 입주 재검토

권애리 2010. 6. 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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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세종시 수정안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수정안을 전제로 투자를 계획했던 기업들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세종시 입주를 계획했던 기업들은 표면적으론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정안의 폐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부적으론 세종시 입주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조 5백억 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문 입주를 추진했던 삼성의 경우, 세종시가 원안대로 가게 되면 적정 규모의 부지확보가 힘들어 입주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연내 국방미래기술연구소 착공을 계획했던 한화와, 웅진코웨이, 케미컬, 에너지 등 3개 공장을 입주시키기로 했던 웅진 역시 세제혜택과 값싼 용지확보 등의 투자메리트가 사라졌다며 재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광수/웅진홀딩스 대표이사 : 사업성을 우선적으로 볼 수 밖에 없고요. 면적이 저희가 원하는 만큼 안 나온다면 그것 또한 재검토를 해야 할 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

이에 따라 기업들은 대체부지 물색에 들어가는 한편, 원안대로 갈 경우 추가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제경/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 : '세종시 원안+α안'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들의 투자 매력은 상당히 상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정부는 후속 대책을 마련해 줘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원안에다 혜택을 추가로 부여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다른 쟁점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기업들의 신사업 투자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권애리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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