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머니마켓ETF 내달 출시

2010. 6. 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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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ETF 라인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우리자산운용이 내달 머니마켓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놔 채권 ETF의 라인업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선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신임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말 잔존만기 3~10개월 사이 통안채와 AAA등급 이상 특수은행채, 공사채, 시중은행채 등 채권 12종목의 수익을 바탕으로 한 머니마켓 인덱스를 추종하는 머니마켓ETF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산관리계좌(CMA) 등 기존 단기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반면, 총보수는 연 0.15% 수준으로 낮다는 특성이 있다.

2004년부터 지난 4월까지 머니마켓 인덱스의 평균수익률은 4.50% 정도로, MMF의 4.11%, CMA의 4.23%보다 높았다. MMF의 총보수는 개인의 경우 0.30~0.50%, 법인은 0.20~0.25%로 머니마켓ETF에 비해 높다고 우리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머니마켓ETF가 기존 단기상품과 일반채권형 상품의 중간성격을 지닌 상품으로, 안정추구형 단기운용 수요에 적합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ETF 시장 1위 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은 작년 7월 국고채ETF를 상장했고, 올해 1월에는 통안채 ETF를 상장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10년만기 국채를 활용한 장기국채 ETF를 출시하고, 회사채ETF도 개발해 채권ETF전체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차 사장은 "기존에는 채권형 펀드가 국고채 ETF에 재간접 투자를 할 경우 펀드 순자산의 40%까지만 투자가 허용됐었는데, 이번달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제 100%까지 가능해지게 됐다"면서 "향후 이들 펀드의 국고채ETF 투자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펀드의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 구조로 변경해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고, 자산운용사가 정당한 수준의 보수를 받는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면서 "고객과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준법감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히하고 공익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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