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입주 아파트] 창동민자역사 '투비스타'..30년간 임대 분양..사고팔기도 가능
화제의 분양현장
창동역사㈜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창동민자역사 '투비스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투비스타는 연면적 8만7025㎡로 지하 2층,지상 8층으로 1 · 2층은 지하철 역사로 사용되며 3층부터는 전용 상가로 꾸며진다.
민자역사는 1995년에 도입된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낡은 역사를 헐고 민자를 유치해 편의시설을 확충해 짓는 역사다. 이미 문을 연 왕십리 민자역사 등이 대표적이다.
민자역사는 일반 상가처럼 등기분양을 하는 게 아닌 임대분양의 형태를 띤다. 예컨대 투비스타의 경우 시행사인 창동역사에 보증금을 내면 30년간 임차권리가 생긴다. 이 권리는 향후 사고팔기가 가능하다. 장사가 잘되면 권리금도 붙을 수 있다. 또 임대분양은 임대권이기 때문에 사고 팔 때 취득세나 등록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이 붙지 않는다.
투비스타는 국내 민자역사상 처음으로 분양 후 30년 뒤에 원금을 모두 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했다. 다올부동산신탁에 분양대금을 맡겨 책임지고 관리하게 하는 방식이다. 총 1855 계좌를 분양하며 1계좌당 26~40㎡(8~12평) 정도다.
임대분양가는 3.3㎥ 당 1560만~3360만원가량이다. 고층에 위치한 상가나 에스컬레이터에서 거리가 먼 상가 등의 가격이 싸며 유동인구가 많은 1층이 가격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창동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이며 경원선도 거쳐가 하루 평균 20만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도봉구나 노원구 거주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성북구과 강북구를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일대까지 보면,하루 230만명이 잠재적인 고객으로 분류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중랑천을 개발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1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투비스타는 주차장과 기계실 등이 들어서는 지하를 제외하면 1~2층은 환승역,3층부터는 아울렛 매장이나 의류점 푸드코트 전자상가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7~8층엔 롯데시네마 9개관이 이미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효성㈜이 시공을 맡았으며 2011년 상반기에 입주가 예정돼 있다. 창동역 인근에 전시관이 마련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02)990-0870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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