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택업계 이끌 새 단체장은..
주택업계에 아파트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주택건설업계의 양대 단체인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의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누가 회장직을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오는 3월 25일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뽑는다. 전 회장의 중도 사임으로 잔여 임기를 맡고 있는 현 김정중 회장은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 임기가 끝나고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24일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 추천이 이뤄지면 추대 형식으로 새 회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는 대형 건설사인 H사 K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사장은 지난해 H사를 맡은 이후 강력한 경영전략을 펼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중소 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도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김영수 회장(신창건설 회장)이 지난 2일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협회는 김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맡을 새 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협회는 김 전 회장 사퇴 이후 90일 이내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4월 이전에 총회 소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회원사 중 규모가 큰 건설사들이 대부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라 회장직에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따라서 현재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충재 금강주택 회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들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축아파트 양도세 감면 혜택 연장,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과 같은 현안을 새 회장들이 적극 나서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회원사들의 분양 물량도 큰 폭으로 줄고 있고 일부 회원사는 미분양 등으로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면서 "따라서 새로 선출되는 단체장이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주택업계의 산적한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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