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DTI 규제 확대후 '상승세 최고'
올 매매가 변동률 1.19%… 작년 12월比 0.81%P 올라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9%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DTI 규제 확대시행 직전인 지난해 8월의 1.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달인 지난해 12월의 0.38%에 비해서는 0.8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0%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그 중에서도 강동구(2.43%), 송파구(2.11%), 강남구(1.33%), 서초구(0.54%) 등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주공 1단지와 둔촌주공 2단지, 반포주공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 지역별로 대표 재건축단지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인근에까지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개포지구 용적률 상향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뤄졌지만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도 지역 일부 재건축단지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는 오는 3~4월께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128㎡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원선이다.
경기도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전달 -0.52%에서 이달 들어 0.2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광명(0.87%)과 성남(0.83%)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 8ㆍ9단지가 지난 15일 안전진단 통과가 이뤄지고 10ㆍ11단지도 조만간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성남 신흥동 주공은 국방부의 고도제한 완화 방침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109㎡가 3,000만원 상승한 6억5,000만~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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