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 내달 1만가구 동시분양
20일부터 7개업체 참여… "올들어 단일택지 최대 규모"내년2월 종료 양도세 면제혜택 내세워 물량 해소 노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다음달 중순 1만여 가구가 동시분양된다. 올해 단일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8일 경기도 김포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호반주택, 김포도시개발공사 등 7개 업체는 다음달 20일 김포한강신도시 9개 블록에서 총 9,702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김포시 주택과의 한 관계자는 "동시분양을 하기 위해 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동시분양을 통해 관심이 집중되면 신규분양은 물론 미분양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 물량은 지난 5월 청라지구(2,439가구), 지난달의 영종하늘도시(8,851가구)를 넘어서는 것으로 올해 단일지역 공급 물량 중 가장 많다. 업체들이 이처럼 대규모 공급에 나선 것은 내년 2월11일로 종료되는 한시적 양도세 면제 혜택을 분양 메리트로 내세우기 위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수도권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할 경우 앞으로 5년간 양도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Ac-15블록에서 전용 85㎡ 초과 규모의'래미안' 579가구를 분양한다. 이 곳은 삼성물산이 양우토건의 계열사인 양우건설로부터 시공권을 인수한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Ab-03블록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의 '아이파크'1,205가구를 분양한다.
중견 건설사인 호반주택은 Aa-07블록에서 59㎡ 단일형 1,586가구, 일신건영은 Ab-06블록에서 85㎡ 미만 규모의 803가구, 중흥주택은 Ab-13블록에서 85㎡ 이하 규모의 1,470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 경기도시개발공사가 Ab-01,02,07 등 3개 블록에서 총 3,108가구, 김포도시개발공사가 Ac-11블록에서 85㎡ 초과 규모의 951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5㎡ 이하는 3.3㎡당 900만원 대 중반, 85㎡ 초과는 1,000만원 대 중반이었다. 현재 김포한강신도시 인근 걸포지구나 고촌지구의 경우 3.3㎡당 1,3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에서 가깝고 중장기적인 개발 효과도 있지만 다른 택지지구에 비해 저평가돼 있었다"며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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