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상복합, 세제혜택있을 때 분양하자
[CBS산업부 윤지나 기자]
내년까지 서울 용산, 일산 탄현 등 수도권 요지에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어 최근 주춤했던 주상복합의 청약열기가 재현될 지 주목된다.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는 한동안 '주상복합=부촌'이란 등식을 성립시키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2004년 2월 분양한 용산 시티파크의 경우 무려 7조 400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지난 2007년 분양가상한제가 민간으로 본격 확대되면서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일반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던 것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보통 토지대가 비싼 상업지역에 지어지는데, 이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고급수요층을 겨낭한 화려한 외관과 고급마감재 시공으로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달부터 일산 탄현동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서 초대형 매머드급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건설사들도 마냥 분양시기를 늦추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가 3.3㎡당 3천 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무리하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점도 주상복합 분양 재개에 영향을 줬다.
특히 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내년 2월 전에 분양호기를 틈타 분양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서울역 인근 등 도심지역은 재개발을 통해 주상복합 건립사업이 진행돼 왔다"며 "그 외에는 대체로 세제 감면 혜택이 끝나기 전에 분양호기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입지여건이 우수한데다 뛰어난 미래가치와 지역 대표성을 띠고 있어 과거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서울시내에서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월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110~198㎡ 규모로 총 476가구 중 26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5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사업지를 경유하는 버스노선도 많아 광화문, 신촌,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2010년 말 인천공항철도가 완공되고 2012년 경의선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이밖에 인근으로 대단지가 많고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아현뉴타운도 가까워 수혜가 예상된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갻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갽을 분양한다. 총 278가구 중 20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159~307㎡ 규모로 다채로운 중대형 면적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 4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인천공항철도(AREX), 대심도철도(GTX)도 개통 예정 중에 있는 전형적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 남산 및 2014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남산공원, 용산민족공원 등 녹지시설도 풍부하게 조성돼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내년 3월쯤 국제빌딩 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8가구 중 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55~241㎡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지하철 4,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의 이용이 쉽다. 인근에 원효로, 강변북로, 한강로, 서빙고로 등의 도로망이 갖춰져 있어 차량 교통도 편리하다. 병원,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향후 개발될 용산국제업무단지와도 가깝다. 사업지 주변으로 시티파크, 용산파크타워 등이 있어 주상복합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현대엠코= 현대엠코는 오는 11월 중랑구 상봉동 강원연탄공장부지에 48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66~231㎡ 규모로 총 497가구 중 4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앙선 망우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7호선 상봉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편의시설로는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코스트코를 도보 5분 거리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11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총 2772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은 79~228㎡까지 구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안에는 상업문화여가시설 등도 함께 들어서 차별화된 주거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통과하는데다 향후 제2자유로 개통도 앞두고 있어 서울 및 파주와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총 17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판교신도시 내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으로 공급면적은 134㎡ 단일형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중심 상업지구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인천 서구 경서동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을 짓는다. 오는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590가구가 일반분양되고 공급면적은 135~185㎡로 이뤄진다. 사업지 남측으로 수로가 조성되는 등 상업시설이 위치한다. 또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어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송도지구 D24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 갻더 센트럴파크갽를 내년 상반기께 분양할 예정이다. 총 380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40~388㎡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중앙공원과 맞닿아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업지 북측으로 단독주택지가, 남측으로는 중앙공원이 있어 조망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SK건설= SK건설은 내년 송도지구 M1블록에서 총 286가구(116㎡)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사업지는 U-IT클러스터 공유기반시설 및 연구소 등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다. 남측으로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도 있고 북측으로는 송도 컨벤션센터가 있다. 사업지 인근으로 송도1호선 연장선인 인천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오는 12월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16~231㎡까지 구성되며, 45층 12개 동 총 1739가구의 메머드급 규모로 지어진다. 10여 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위치하며 향후 세계 각국에서 이주하게 될 기업들과 연구원, 교무원, 행정인력, 학생 등을 위한 배후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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