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수도권 미분양 사업장에 분양가 할인을 적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새 아파트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에서 제외되고, 양도세 한시적 감면 특례 만료일(2010년 2월11일)이 다가오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건설사들이 잔여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 것이다. 특히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 대출 등 뿐만 아니라 직접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곳들이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분양한 '유진스웰'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부 주택형의 분양가를 최대 30∼40% 할인한 뒤 3주 만에 잔여물량 계약이 완료됐다.
서울, 수도권(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가할인 등의 계약조건을 적용해 잔여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미분양 사업장은 9곳에 이른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강서 그랜드 아이파크'(총 159가구) 139∼224㎡ 11개 타입 50가구를 10∼15%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할인율이 가장 큰 224㎡형은 당초 분양가보다 약 2억5000만원 정도 값이 떨어졌고, 특별 분양분은 발코니 무료확장과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도 적용된다. 사업장이 강서구청 사거리인근에 위치해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가 다양하게 있으며,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 우장산 근린공원이 가깝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파크센터'는 분양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지난 2006년 6월 공급당시 주거시설과 호텔이 함께 구성된 '주호복합' 오피스텔로 관심이 높았던 물건이다. 공급면적 160㎡ 기준으로 18억~20억원이었던 분양가를 9억~11억원으로 낮췄고, 계약금 1억원 정액제를 적용했다. 성지건설은 오피스텔 총 246실 중 회사보유분에 한해 할인 분양 중이다. 지하5층~지상34층 규모의 2개동 트윈타워로 6성급 고급 호텔과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고 지하철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복합 역세권이다.
경기 용인 동백지구 20-2·4블록에서는 금호건설이 '동백 어울림' 타운하우스를 최대 27% 할인 분양 중이다. 인근 타운하우스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동백지구 중심권역에 위치해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가깝고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백지구는 용인경전철(2010년 개통),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 연결(2009년 착공) 등의 호재가 있고, 동백~죽전간 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프리미엄보장을 통해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경우 일부 금액을 보전해주는 곳도 있다. 사실상 분양가할인과 비슷한 계약조건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중앙건설이 분양중인 '중앙하이츠'는 일부 주택형에 한해 입주때까지 시세가 오르지 않을 경우 최대 7000만원을 잔금에서 할인하고,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했다. 또 경기 수원시 망포동의 '센트럴하이츠' 사업장도 회사보유분 특별분양을 통해 입주시 프리미엄이 오르지 않으면 최대 3000만~4000만원을 보장해 준다. 경기 광주시 송전동에서 금강주택이 분양중인 '펜테리움'은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입주 1년 후 프리미엄 3000만원 보장의 계약조건을 내걸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각종 계약혜택에 분양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주택구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해당 사업장에 관심을 갖고 있던 수요자 입장에서는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LJ, 성은과 1년째 열애중…"몇 개월간 막무가내로 대시"◆ 김하늘, 홍콩서 파파라치 플래시 세례, 왜?◆ '아이리스' 이병헌, 복근으로 여심 녹이다◆ 신종플루 연이은 사망… 불안감 '고조'◆ "남한 30대 자진 월북"… 합참 "22사단 철책 확인"◆ 어린 아이 발로 찬 '로우킥 동영상'… 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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